Audio/Full range Speaker

Back Loaded Horn (6 1/2") 제작

눈나리는 날 2008. 12. 4. 19:22

많은 시간동안에 스피커 자작만은 안할려고 했었다... 이때까지 한 4개정도 만들었었는데,. 역시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 성현의 말씀대로 끝까지 자리를 지킨 녀석은 하나도 없다. 성능은 천상의 소리라 혼자만 위안을 삼으면 되는데, 천방지축으로  생겨먹은 형태는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역시 물건이나 사람이나 외형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예전 오됴에 미쳐서 돌아다닐때... 오됴샵에서 봤던 2발짜리 백로드혼.... 그 크기와 소리에 완전히 매료되었었다.. 드뎌,. 다시한번 스피커 자작에 불을 지필때가 되었다... 4개째 뽀개먹으면서 결심했던게 무조건 돈으로 주문 제작을 한다였지만... 심각한 국제 경제 위기로 인해... 다시금 자작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 및 뽀대... 이것이야말로 현재의 숙제임...

 

도면은

http://www.fostexinternational.com/docs/speaker_comp/pdf/recom_enclose/166e_enclrev.pdf

 

 

 

 

1) MDF로 싸게 해서  무늬목작업??

2) 합판으로 작업해서 무늬목 또는 그냥 마감칠..?

3) 미송합판 + 합판, 그냥 마감칠

4) 미송 합판

5) 자작 나무 합판...

 

5)이 나무의 결을 살리고 음향적으로로 우수할것이다... 하지만... 현 경제상황을 고려할때 많은 재화를 퍼부어야 하며,,, 기술적 경험?을 봤을때, 실패시 많은 속쓰림이 있을듯하다.

 

1)은 경제적으로 가장 구미가 당기는 방법이다. 하지만 관련 제작기를 차고 하였을때 무늬목에 따른 마감칠 작업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 였다. 대단히 정렬적이지 않으면,,, 나 같은 게으름 대왕은 어려울것이다. 더구나 가족들의 눈치를 당할 재간도 없다. 그리고 MDF는 포름알데히드의 분출로 인해 각종 유해 환경이된다는...

 

4) 쉽게 미송합판으로 하면 가격적인 측면이나 마감시 좋으련만, 다른 고수께서는 미송합판의 나름 장점인 자연스런 무늬부분에 있는 옹이 가 음전파에 영향을 줘서 혼탁하게 만든다는 얘기를 하셨다.  

 

 그런데, 밀폐형이나 위상반전형같은 형태의 인클루저들은 여러 갖 부분에서 진동, 통의 울림등을 잡아야 좋을것이고, 이러한 Back loaded horn과 같은 형태는 일종의 통의 울림들을 이용하여 소리를 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던 모든 고민을 뒤로하고 77g에 있는 일반 합판 15mm, 미송합판18mm를 사용하기로 했다. 가격도 적정선이것 같고 재단도 되니 이곳에 모험을 걸어보기로 했다. 정 아니면 불쏘시개로 사용하면... 난방비도 아낄수 있다.

변경사항은 옆판과 뒷판만 18mm로 변경하였다. 이유는 21mm가 없어서 이다.

 

무늬목 작업 절대 못할것임을 알기 때문에 백골?로 제작할것이다.  나중에 셀락바니쉬로 마무리만,, 끝!!

 

 

 

 

 

양모 압축 펠트 :http://www.shinwon-felt.com/ : 3mm 천연 wool 100%

 

사용 unit (Sonodyne의 Full-165 1조)

일단 충분히 Fullrage의 묘미를 느낄수 있는, 그리고 저렴한것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국산 소노다인사의 유닛을 구하였다. 나중에 포즈텍사의 제품으로도 up가능한 치수이다.

 

아... 추가로 1조 더 구했다. 삼미 동축형 6.5"(CX-610) 최근에 나온건지.. 어쨌든.. 저렴한 가격에 1조를 구해서 이놈으로 먼저 달기 위해서 준비하였다.

 

전면 그릴 제작 

그릴 Size : 250 * 250mm

일단 미송각재 30mm*30mm를 250mm*4개, 190mm 4개를 주문한 상태이다.

그릴핀은 나소*에서 주문하였다. 자그마한 금속핀으로 되어 있는데, 장착시 큰 무리는 없을듯 하다.

금속으로 된것 말고 플라스틱재질도 있지만, 이는 너무 커서 장착시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릴천은 지방에서 구하기 어려운 품목이다. 지방에 살면서 짜증날때는 서울에 있으면 발품팔아서 구하기 쉬운 것들도 이렇듯 어려울때이다. 하지만 자작의 묘미는 어려움을 해결할때가 아닐까 싶다.

대응책으로는 떡등을 찔때 사용하는 삼베 보자기를 구하는 것이다. 일단 아직 제작은 완료하지 않았지만, 입자가 가는것보다는 입자가 굵은 삼베보자기를 주문하였다. 완성시 사진을 등록할 예정이다.

 

판재 주문 치수

[18mm]
원 도면에는 21mm 로 옆판만 있었지만, 미송 합판 18mm 짜리가 구하기 쉬웠으므로 옆판과 뒷판으로 하였음.

900 * 453  -- 4ea(옆판)

250 * 870  -- 2ea(뒷판)

 

[15mm]
250 * 565  --- 2ea  => 구멍 가공
250 * 250  --- 2ea  => 구멍 가공
250 * 480  --- 2ea
250 * 453  --- 2ea : 뒷판이 18mm로 되면서 치수 수정
250 * 438  --- 2ea : 뒷판이 18mm로 되면서 치수 수정
250 * 320  --- 2ea
250 * 290  --- 2ea
250 * 285  --- 2ea
250 * 275  --- 2ea
250 * 260  --- 2ea
250 * 100  -- 10ea
100 * 120  --- 8ea
 55 * 800  --- 4ea
 55 * 365  --- 2ea
 55 * 300  --- 2ea
 55 * 260  --- 2ea
 55 * 250  --- 4ea
 55 * 200  --- 2ea

 

구입한 공구 

1. F 클램프 3개

2. 직각 클램프 2개

3. 직소

4. 써클 커터

5. 수동 타카

6. 수동 샌더(사포끼워서 사용하는 도구)

 

 아마도 더 늘어날것 같다.

 

 

조립

주문한 합판이  휘었다... 합판은 휨에 강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걸로 알고 있었는데,. 휜걸 보니... 미송합판의 성질인지는 모르겠다. 예전 나왕으로 했을떄는 그렇지 않았다.

어쨌든, 클램프로 최대한 바르게 할수 있는 만큼 곧게 했지만,. 마음만큼 바르질 않았다. 각각의 부분부분을 조립을 하고 일단 오공목공용으로 접착을 시켰다. 독일산 목공 본드도 사용했지만, 약간의 정도가 있는 오공이가 좀더 다루기가 나았다.

 

몇주되었다. 정말이지.. 미송합판으로 뭘 만든다는건... 미친짓인것 같다.

옆 아는 사람이 만든다면 말릴것이다. 당췌 이 합판은 뭘 먹고 만들어 졌길래... 이리도 지 멋대로 휜단 말인가..

다시 MDF로 도전해야 겠다... 답이 안나온다.

 

며칠 고민하다가 그래도 들인 돈과 시간을 생각해서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휜 부분은 클램프로 최대한 펴고 목심을 박아서 고정 시켰다.

 

 

 

 

 

 

 

 

 

 

 

 

 

 

가스켓

가스켓은 도대체가 구하기 힘들었다.  종이, 고무 등 여러 재료를 고민하다가 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한것은 하드폴리 펠트지(유수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그냥 흡음재를 찾다가 선택한것이니..

 

09.05.25

 거의 몇달을 쉬었다. 바쁜 회사일로 인해서 토욜, 일욜도 반납하고 일하느라.. 도무지 시간이 나질 않았다. 직장 생활을 하는한.. 어쩔수 없지 않은가...

초등학교 들어간 큰아이가 드디어 참다 못해 한마디 하였다.. 다칠수 있으니, 빨리 치우란다.. 맞는 얘기이다. 나만의 취미공간을 위해서 가족의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6개월동안 어질러놓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마눌님'의 참을성도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행동을 조심해야겠다. 쉬지도 않으면서, 쉬는 날이면 연장?들고 설치고 있는 가장,, 아빠를 보면  내가 봐도 한심할것 같다.. 완전 방치...

빨리 작업을 완료하리라..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까닭에 언론/방송/인터넷에서도 계속 우울한 얘기들만 나오고 있다. 이리 저리 슬픈 날이다.

 

어쨋든.. 몇달째 머리를 떠나지 않은 hole가공에 대해서는 안전한 수동 서클 커터로 해결하였다.

두께가 15mm이다 보니.. 그리고 구입한 15mm 두께의 미송합판이 여물지 않아서 나름 쉽게 뚫었다. 미리 할껄.. 한개는 거의 완성 단계이나.. 나머지 한개는 휴가때까지 완성해야 겠다.

 

 

 

흡음재

이부분은 back road horn이라 필요없을것 같지만, 도면에 나와있는대로 유닛 뒷부분에 부착하기로 했다. 일단 좋다는 울펠트(1mm) + 소프트폴리 펠트지(무수지 1mm)를 결합해서 약 250*250mm 정도로 만들었다.

 

 

09. 6.18

일단 3일간의 휴가를 이놈 만드는데 사용했다. 더이상 방치를 했다가는 아이들과 마눌님의 등쌀에 못이길 것이고 가장의 체면또한 말이 아니다. 거의 6개월간 방치를 하고 있으니..  현재 2대를 다 조립을 했다,. 앞서 얘기했지만 절대 휜 합판으로 뭔가 한다는건 인내력을 요하는 것일게다. 하지만, 백로드혼자체가 너무 무리한  꿈이 아닐까 모르겠다. 이정도의 정성이면 딴 box를 몇조나 만들었을것 같다. 어쩄든, 최종 마무리 칠만 남아 있는데,. 이번주내로 마무리를 지어야 할것 같다.

 

과연 예전의 꿈에 그리던 소리가 나올것인지... 기대 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는 속담이 맞게 되면... 촌에 가져가서 불이나 때야 겠다.

 

 

09. 6. 27

힘들게 조립을 했다. 절대 두번다시 열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목공 본드로 조립을 하고 10일정도 숙성을 시켰다. 어제밤에 퇴근후 셀락으로 마무리 작업을 하였다. 기타나 바이올린의 마무리를 셀락으로 하는데 울림이 좋아진다고 한다. 싼 미송 합판으로 만들었지만 혹시 모를 명기로 탈바꿈을 할까 싶어서 밤에 3회, 아침에 2회 총 5회 칠을 하였다... 사실 더 칠하고 싶었으나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많이 소모가 되어 5회 정도로만 했고, 이녀석에게는 사치일거라 판단이 되었다.

어쨌든 12월부터 시작된 고난의 날들이 거의 끝이 나고 있다.

 

 

 

 

6.28일 드디어 완성을 하였다. 무시무시한 저음들이 인클루져를 통해서 하부 혼부분을 통해서 쏟아진다. 예전 모사이트에서 공구한 4"백로드혼과는 다른 특성이다. 그때는 맹맹한 소리를 내더니만..  결국 방출되었지만 말이다.

목재가 합판으로 하는게 울림에 좋고, 합판중에서도 허접 미송합판을 사용했는데,. 결국 이런 부분들이 배가 되어 더욱이 저음이 풍부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잔향이 길게 느껴 지는데.,  좀더 시간을 갖고 Tuning해봐야 겠다. 막귀라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치명적인 문제점 하나.. 삼미 동축형의 한쪽 unit이 저음이 나왔다 안 나왔다한다.. 이거 사람 성질 나빠지게 한다. 아침에 괜히 큰애한테 소리 지르고.. 맘이 아프다. 하나 사서 갈아야 겠다.    

 

 

 

작은 6BQ5SE로 구동을 했지만 잘 갖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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