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C 850 짝퉁

몇 년전  풀레인지를 병렬로 여러개를 연결하면 도대체 어떤 특성과 소리가 날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임피던스를 맞추기위해 4개를 직렬/병렬로 연결하면 8옴을 만들수 있고, (일단 Test로..) 소형의 풀레인지로 저역을 확보하기위해서는 위상 반전형이 어울릴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른 고수분께서 풀레인지는 평판, 그다음이 밀폐형이라는 의견을 주셨다. 그래서 확인하던 중에 예전에 받아놓은 Altec849란 스피커의 도면을 찾았다.  column형으로 5개를 사용하고 있는 형태인데,. 밀폐형이다. unit 5개는 계산이 되질 않았다. 다시 뒤지니... 도면은 없지만 Altec849의 사촌뻘인 Altec850의 제품소개를 찾았다. unit 4개이며 딱.. 적당한것 같다.  

현재 작업하고 있는 Black Loaded Horn을 마무리 하고 만들어볼 생각이다. 일단 4"이며 가격이 저렴한 걸로 찾고 있던중에 삼미의 FR-100B09 (4" Fullrange)을 찾았다.  1조에 1만냥 안쪽으로 구할수 있어서 평가용으로 제격인것 같다.

 

 

 

 

 

 

 

                                         [Altec849]                                  [Altec850]

 

 

 

도면은 어떻게 할것인가..?

 

849도면은 가지고 있었고, 850도면을 구할려고 했는데,. 정성이 부족한지 없었다. 따라서 스피커의 제품사양서에 있는 외곽 치수를 비교했다.

 

Altec 850 :   H 22 3/8"(56.8cm) * W 7"(17.8cm) * D 6 1/4"(15.9cm)  1/2" 두께

Altec 849 :   H 29"      (73.7cm) * W 7"(17.8cm) * D 6 1/4"(15.9cm)  1/2" 두께

 

비교를 해보면 width나 depth는 동일하고, height만 틀린것을 알수 있다. 그러면 답이 딱 나온다 unit하나의 차이이다. 하기의 altec 849에서 unit하나를 빼고 계산하면 850의 도면을 구할수 있는것이다.

 

 

 

 

 

 

 

대략 제작상의 편의를 위해 약간의 치수를 변경하였다. 

[MDF 15mm]

뒷판 : 152*543mm  --- 2개  ==> 1mm씩 축소 (151*542mm)

앞판 : 152*543mm  --- 2개(구멍가공)  ==> 1mm씩 축소

좌우 : 162*543mm  --- 4개

상하 : 162*182mm  --- 4개

 

내부보강목(20mm*20mm각재)

110mm * 8ea 

112mm * 8ea

503mm * 8ea 

 으로 해서 보강목으로 다 돌릴려고 했는데... 각재가 너무 비싼관계로 조립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잡았다.

 

152mm*8개, 70mm*8개  

이다. 

 

[준비물]

스피커입력단자 :  스피커넷에서 파는 사각형을 구입하였다. 치수가공은 74*54mm 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이 없다.

 

목공본드 : 오공205 적당량

 

스피커케이블 : 1,000원/1m 짜리.. 저렴한걸로..

 

셀락 :  MDF 마감재로 사용예정이다. MDF에서 방출되는 여러가지 유해 물질을 막아줄것이고..

          습기침투등에 유리할것으로 판단된다. 

 

홀소 : 100mm짜리.. 구멍뚫기가 편하리라...

 

흡음재 : 방석 목화솜...옥*에서 구입함... 

 

 

 

 

 

[조립]

77g에서의 재단치는 거의 정확하였고, MDF라 제작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목공 본드만 제대로 듬뿍 발라주면 된다. 요즘은 재단을 해주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으나 단지 unit등을 장착하는 구멍 가공이 문제이다. 다품종 소량을 목적으로 하는 자작인이 집에서 하기는 매우 여건이 좋지 않다. 

사실 이번꺼는 100mm 홀쏘를 이용해서 뚫었다. 이 작업을 하면서도 톱밥으로 인해 마눌님에게서 퇴출당할뻔 했다. 삼미 4" unit이 약간 크기 때문에 목공용줄로 살짝 다듬었다.  

 

 

 

 셀락으로 칠을 했다. 덕지 덕지 칠을 해서 어떻게 보면 원목?의 무늬 느낌이 좀 난다.

 

 

 

 

 발은 77g에 서 구해 달았다.

 

 

 

 

이 공간에 목화솜(방석: 50*50cm) 을 반으로 나눠서 꼭꼭 밀어 넣고 목공 본드로 땜질을 하였다.  

 

 

꽤 좋다. 가지고 있는 스피커들이 허접 수준인지는 몰라도 또렸해진 음상들과 공간감,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색이 좋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커가는 아해들의 구멍뚫기 신공에 작살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다.

마눌님 또한 좋다고 했으니..이 어찌 기쁜 일이 아니랴.. 

 

 

 

 

허접하게 그릴을 제작하였다. 

 

 

 현재 직장 후배에게 대여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