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RF Type

Zorki 4

눈나리는 날 2008. 4. 13. 20:45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라는 책의 휴유증으로 인한 카메라다. 

 

많은 이들이 최근 몇년 동안 이책으로 인해 클래식 카메라에 몰입을 하게 되었고 물론 나 자신도 그러하다. 재미없고 따분한  직장 생활에서 하나의 활력이라면 고물 카메라 수집이 되겠다.

남자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취미가 '오됴', '카메라, '자동차' 라고 했는데,,, 벌써 2가지는 발끝을 담그고 말았다. 확실히 오됴든지, 카메라든지,,, 집안 말아먹기는 딱 좋은것 같다.

김유신 장군이 그러했듯 넘어서는 안될 선을 그어놓고 절제?를 하며 생활을 하는게 가사에 도움이 될것이다. 김유신장군이 말목을 뎅강 베었듯이, 나는 카드를 가위로 잘라야지.

 

러시아란 나라는 어쨌던간에 짝퉁이었지만 카메라도 만들고 렌즈도 만들고 하여튼 대단한 놈들이다. 근데 이것들이 뽑기성이 대단하다. 다른 사람들은 작동에 문제없는 놈들을 잘 데리고 놀고 있는데, 본인은 뽑는것 마다 문제가 있었고(로또 및 각종 복권도 마찬가지...), 현재는 장식장에 짝퉁 contax와 함께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렌즈는 Industar-50 손톱만한 쪼그만놈이 이쁘긴 이쁘다. 하지만 Jupiter-8에 밀려 이것도 장식장에 콕!

그나마 다행인게 딸려온 렌즈가 쓸만해서 Bessa-R에 물려 잘 쓰고 있다.

 

러시아 카메라 Zorki 4와 Industar-50 Lens,  파르스름한 코팅색이 유난히도 돋보인다.

  

 

전체적인 외모는 Leica와 닮았다. 한 시대의 유행, 주류를 따른 탓이다. Leica를 접해보지 못한 슬픔이여... 언젠가는 M3를 들일지 모른다. 기계적 완성도의 아름다움... 모든 것들이 가지기 전에 행복한게 아닐까...

 

 

 

 고풍스러움, 오래된 연륜을 느끼게 해준다. 이놈이 그래도 작동되는 셔터 구간이 있긴있다. 고속 불가 1/60 이하 가능하다. 

 

 

 처음 아래와 같은 구조의 film 공간을 보았을때의 막막함... 이것이 다 M3를 위한 선행 학습이라 위안삼는다. 현재 구조의 필름실과 방법이 얼마나 편하고 엔지니어의  노력, idea가 있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위대한 엔지니어... 

 

 잘키운  카메라 열 Zorki 안부럽더이다...

 

 

  - 개인적인 견해임을 분명히 밝혀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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