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꺼리/필기구

국산 자바만년필

눈나리는 날 2020. 5. 4. 09:00

2006년도 정도에 당시 국산 자바 만년필을 구입해서 사용했었다.

사진을 찾아보니  검은색 바디에 금색 장식을 가진 '아모레스'라는 모델 인듯하다.

필기감이 너무 좋았고 더구나 가격도 싸서 열심히 사용했었다. 펜촉은 독일서 수입을 하였는데 ,  국산이었던 탓?에 그리 인기가 없고 저가로만 인식 되었던 제품이다.

어쩄거나 1년정도 열심히 사용했었는데 심각한 단점이 있었다.

황동 배럴에 검은색 페인트(락카?)로 마무리 되어 있었는데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잘 벗겨져서 나중엔 얼룩 덜룩한 황동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필기감은 정말 부드럽게 거침없이 날라다니는 녀석이었는데 말이다. 그냥 저냥 딴 사람 줬던것 같다.

지금에 와서 뒤적거리다 보니 JAVA에서 스테인레스 바디의 제품이 눈에 보인다.

스테인레스바디면 칠이 벗겨질 일이 없을것이고 펜촉 또한 독일제품이라 신뢰가 가고 다군다나 가격또한 저렴하기떄문에 스테인레스 제품인 '매트릭스'를 구입하기로했고, 또 최고급인 로얄 플래티늄도 궁금하여 구입을 하였다. 고급이라 아무래도 백금코팅이나 이런 부분을 신경 썼을거라 믿고 같이 질렀다.

저렴한 매트릭스는 스테인 촉으로 실버 색깔이고 플래티늄은 투톤닙으로 장착이 되어 있는데 스테인에 도금이된 방식이다.

실버, 골드, 투톤 모두 같은 촉에 도금 유무만 차이가 있다고 한다.

매트릭스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역시 필기감은 좋다. 취향일수 있겠으나 굵기가 가늘어서 손이 큰 사람들은 불편할수 있을것이다.

나름 세필이고 촉에 탄성이 약간 느껴진다. 누런 포장지 종이같은것을 구해서 '8자신공'으로 긋고 나니 좀더 부드러워진 필기감을 느낄수 있었다.

종이를 긁는, 기분 좋은 사각거림과 탄성이 느껴진다. nib까지 국산화 하여 좀더 대중화 및 세계적인 만년필 업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로얄 플래티늄은 굵기가 매트릭스 대비해서 좀더 굵고 표면 처리도 아주 매끄럽게 되어 있어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약간의 뒷 마감에 있어 신경을 썼으면 하는 점이 있다.

기본 f nib이 달려있다 .  매트릭스의 ef에 대비해서 굵게 필기 되고 과하지도 않고 박하지 않는 흐름을 보여준다. ef촉이 사각거림이라고 보면 이건 부드러움이다. 약간의 사각거림을 동반한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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