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pen과 아들의 pen
어릴때 그당시 직장인들은 parker75를 사용하고 싶었던 것 같고, 선친께서도 그러하셨던 것 같다. 종종 나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하셨다. 물론 더 비싸고 좋은 명품도 많지만 여기에 비할게 아니다.
나와는 다르게 필체가 좋으셨고 항상 아들의 글씨를 나무라시며 크게 쓰라고 하셨다.
비록 오랜 시간동안 산화되어 빛은 잃었지만 오히려 아버지의 땀과 손길이 배어 있음을 느낀다.
이제 나도 아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 하여야 할까... 어설픈 아버지의 흉내이다.
나의 느낌을 아들에게도 주고 싶다.
오랜 전투 속에서 살아 남은 갑옷과 화살이 연상되며, 전후(戰後) 경제를 일으킨 아버지 세대에의 삶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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